교토 영화공간 데마치자의 여정
1897년 초, 교토의 릿세이(立誠) 소학교 자리에서 일본 최초의 영화 상영 시연이 이루어졌다. 이케하타 가쓰타로라는 사업가가 프랑스 루미에르 형제를 직접 만나 들여온 발명품, 시네마토그래프를 통해서였다. 그는 1896년 프랑스 방문 중 오귀스트 루미에르로부터 “움직이는 사진” 즉 영화… 교토 영화공간 데마치자의 여정
1897년 초, 교토의 릿세이(立誠) 소학교 자리에서 일본 최초의 영화 상영 시연이 이루어졌다. 이케하타 가쓰타로라는 사업가가 프랑스 루미에르 형제를 직접 만나 들여온 발명품, 시네마토그래프를 통해서였다. 그는 1896년 프랑스 방문 중 오귀스트 루미에르로부터 “움직이는 사진” 즉 영화… 교토 영화공간 데마치자의 여정
에드워드 양은 1980년대에 등장한 대만 뉴웨이브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사람이다. 1947년 타이베이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뒤늦게 감독의 길에 들어섰다. 1983년 옴니버스 영화 <해변의 하루>로 데뷔한 이후,… 에드워드 양, 하나 그리고 둘
1960~70년대 소비에트 영화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현실과 영혼을 아우르는 시적 영상미로 세계 영화사에 독보적 흔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의 세 번째 장편 <솔라리스>는 SF라는 외양을 두르고 있지만, 전통적 장르 공식을 넘어 인간 내면의 영적 성찰을 추구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솔라리스
1960년대 이탈리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는 현대인의 소외와 불안을 실험적 영화언어로 탐구한 감독이다. <붉은 사막>은 안토니오니가 이전에 발표한 이른바 “소외 3부작” – <정사>, <밤>, <일식> – 이후 내놓은 첫 컬러 영화로서, 그의 경력에 새로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붉은 사막
오즈 야스지로는 일본 영화사의 거장으로, 일상의 가족사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독자적인 영화 세계로 유명하다. 그는 1920년대에 영화 경력을 시작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특히 전후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특유의 정제된 스타일과 가족 드라마에 집중한 작품들로 국제적인… 오즈 야스지로, 만춘
<호수의 랑슬롯>은 프랑스 거장 로베르 브레송의 만년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중세 아서왕 전설을 브레송 특유의 미니멀리즘 영화 언어로 재해석한 영화이다. 브레송은 1950~60년대에 이미 <시골 사제의 일기>, <소매치기>, <무셰트> 등으로 독자적인 영화 미학을 확립한 인물이며, 절제된 형식주의와… 로베르 브레송, 호수의 랑슬롯
허우 샤오시엔은 대만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품들은 길게 지속되는 롱테이크와 절제된 서사로 유명하며, 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허우는 <비정성시>, <희몽인생>, <호남호녀>… 허우 샤오시엔, 남국재견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장 뤽 고다르는 급진적인 영화 형식 실험과 사회 비판적 주제로 영화사의 새 지평을 연 거장이다. 1960년대 후반 누벨바그 운동이 한차례 막을 내린 뒤, 고다르는 1970년대에 디자가 베르토프 그룹을 결성하여 정치적 선전… 장 뤽 고다르, 카르멘이라는 이름
이란 출신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현대 영화사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1970년대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그는 이란 뉴웨이브 영화 운동의 주축이자, 세계적인 거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일상의 평범한 사람들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클로즈 업
<로리타>는 큐브릭이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 영화는 미성년 소녀에 대한 중년 남성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다루었는데, 당시 검열이 심했던 할리우드 환경에서 이를 영화로 구현한 것 자체가… 스탠리 큐브릭, 로리타
아오야마 신지는 1990년대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낸 일본의 영화감독이다. 그는 릿쿄 대학 시절 저명한 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의 영향을 받으며 영화 미학을 탐구했고, 졸업 후 구로사와 기요시 등의 연출부를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1996년 첫 장편 <헬프리스>로… 아오야마 신지, 유레카
스웨덴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 <겨울빛>, <침묵>은 흔히 ‘신의 침묵 3부작’ 또는 ‘신앙 3부작’으로 불리며, 베리만 영화 중 종교적 주제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이 세 작품은 각각 확고했던 신앙의 “확실성의 확인”, 그 가면이 벗겨지는… 잉마르 베리만, 신의 침묵 3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