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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앞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 얼마전에 애플아이디를 한국계정이 아니라 미국계정으로 하면 애플뮤직에서 음악을 마음껏 골라들을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이 기능을 거의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국계정으로 접속하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곡이 거의 얼마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 국내에서는 음반법 관련해서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있어서 한국스토어로는 들어오지 못하고 있나보다. 우리나라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들을 것이 가요밖에 없어서 항상 불만이었는데 미국계정을 만들어서 애플뮤직에 들어가보니 팝, 락, 블루스, 일랙트릭, 재즈, 클래식 등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많이 있어서 좋았다. 물론 애플도 마찬가지로 이 바닥에서는 나름? 독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여러 업체들의 독점은 꽤나 심각하다. 누군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1등을 하면 계속 발전을 하는게 아니라 진입장벽을 쳐서 2등 사업자가 발붙이지 못하게 만들고 사용자들을 가두리에 가둬놓고 먹이만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옛날의 싸이월드가 그런 식이었고 여러 이동통신사들도 다 그런 꼴이다. 신기하리만큼 한국에서는 많은 것이 한국적?이 된다. 누군가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면 그게 실력이 있던 없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1등 자리에 있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특혜를 누기로 특권을 가지고 갑질을 하며 여러 다른 신생업체들을 겁박한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행정적으로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서 그러한 구도를 더욱 공고히 한다. 따지고보면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것을 방치하거나 봐주고 있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인구가 너무 작아서 그런걸까? 그러니깐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면 그런 가두리를 쳐봤자 뒤에서 옆에서 끊임없는 경쟁자들이 가두리의 방식을 뛰어넘는 무기를 들고 나오니 본인도 함께 경쟁하며 뛰어갈수 밖에 없는데.. 이건 뭐 좁은 땅떵어리에서 몇몇 사람과 단체와 기관만 매수하면 가두리가 공고해지니 말이다. 그러니깐 우리나라에서는 끊임없이 앞서 나가는게 어려운 환경이 팽배한지도 모르겠다. 끊임없이 앞서 나간다는 것은 진리에의 탐구가 아닌 이상은 추월당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만들어내는 것인데 전혀 그럴 걱정이 없다면 굳이 왜 애를 써가며 홀로 고독한 레이스를 해야하는가 의문이 드는건 당연할지도. 우리는 왜 열심히 살아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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