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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들었던 이야기 중 재미났던 거 하나가. 우리 조직에 꼰대가 없다고 생각하면 바로 자기 자신이 꼰대라는 이야기.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성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가 보다. 살아가며 늘 느끼는 거지만 사람의 마음속에는 외부와 상호반응하는 수용체가 있어서 자기 마음속의 어떤 결함을 남들의 내면에서 재발견할 때 유독 강렬히 반응하게 되는 것 같다. 누군가의 어떤 행위가 왜 그토록 눈에 밟히는지. 왜 그토록 얄미운지. 왜 그토록 마음에 들지 않는지. 그러니깐 세상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많고 세상에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많은 사람은 그 자체로 허물이 많은 사람인거다. 주변에 꼴보기 싫은 사람이 많은 사람은 물론 정말로 그러할 수도 있지만, 그 자신도 누군가에게는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반대로 마음이 맑은 사람은 남의 허물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남의 흉을 보지 않고 좋은 말만 하는 것 같다. 옛 어른들 이야기로 사십은 불혹이고 오십은 지천명이고 육십은 이순(耳順)이라 하던데 이순은 남의 말이 귀에 거슬리지 않는 것이라 한다. 아마 그즈음이 되어야 나의 마음속 허물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어느정도 무뎌지고 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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