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점경 (盛市點景) – 김문호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그리지만. 이처럼 아름답고. 쓰라리게 동시대를 그린 사진들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나는 소리치지 않아도 멀리 퍼지고 오랜 잔향을 남기는 사진이 참 좋다. 그건 마치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유조선 처럼. 무겁게.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힘처럼. 느껴진다. 한껏 날아올랐다가 어느새 사라져버리는 불나방. 시간의 무게에 소멸되버리지 않고 그 긴긴밤을 버텨내어 살아남은 존재들만이 가지는 힘. 외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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