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방바닥이 따스해서 뒹굴다가 소파 아래 책이 한 권 떨어져 있는걸 발견했는데 제목이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이었다. 어렴풋이 내가 샀던 기억이 있긴 한데 이렇게 다시 보니 새롭다. 워낙에 서점에 한번 가면 그냥 내키는 대로 이것저것 쓸어 담아서 사는지라 구입해 놓고 잊어버리거나 안 보고 처박혀 있는 책이 꽤 많다. 이것도 어찌어찌하다 소파 아래로 들어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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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차원에 대하여

‘4차원’에 대한 이야기를 간혹 하곤 한다. 특히나 주변의 상식과 좀 벗어난 행동들, 엉뚱한 말이나 행동들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별명처럼 붙이기도 한다. 또한, 누군가 상당히 우스운 말을 했는데 그 속뜻을 늦게 파악하고 뒤늦게 웃거나 이해하는 사람을 ‘형광등’이라고도 한다. 이런 경우 보통 시간의 문제일 것이다. 길은 바로 찾아가지만, 이해의 속도가 늦은 것이다. 반면 4차원이라고 일컬어지는 경우는 이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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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추문 개방

영추문이 열림으로서 드디어 경복궁이 동서남북 문이 다 열리게 되었다. 그런데 애당초 1975년에 영추문을 복원할 때 잘못하는 바람에 반대편 건춘문보다 대략 4-50미터 정도 북쪽에 지어졌다고 한다. 덕분에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장기적으로는 이걸 다시 맞출꺼라하는데. 그걸 언제 다시 하려나 모르겠다. 공사하면 문이 또 닫히는건가? 무언가 중요한 건물이 있다고 할 때 그걸 꼭 그 때 그 시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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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경희궁

택시 아저씨에게 경희궁을 가자고 하니 광화문에 있는 경희궁의 아침 오피스텔에 날 내려주려고 한다. 그래서 여기가 아니라 저기 남쪽에 있는 경희궁이라고 하니깐 기사 아저씨가 여기가 경희궁 맞다고 하시네.. 우여곡절 끝에 경희궁에 오긴 왔는데 애당초 기사 아저씨는 경희궁이란 곳이 있는걸 몰랐던 거다. 불쌍한 경희궁. 경희궁은 원래 이름은 경덕궁으로 7-8만 평 이상 엄청나게 넓은 궁이었는데 대원군이 경복궁을 증축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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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태원

경리단길에 예전과 다르게 제법 재미난 숍들이 많이 생겼다. 그런데 여기도 흥망성쇠가 꽤 심했던지 몇년 전에 갔었던 무슨 브라질 음식 파는 레스토랑은 사라진 것 같다. 그 때 무슨 이름이 기억안나는 전통음식을 먹었는데 화로에 마늘인지 파인지 뿌리채소 같은걸 하몽하몽이랑 싸 먹었던 기억. 이리 썰렁해서 장사가 되겠나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암튼 이렇게 여기저기 숍들을 보며 오르다보니 왠지 샌프란시스코가 연상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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